집이 기울어 화장대가 벽에 다 안붙는다. 상판을 아래랑 연결시켰는데도 결합력이 약한지 상판을 뒤로 밀면 꺽이길래 깜짝 놀랐다. 

거울 뻑뻑한 건 첨이니깐 쓰다보면 덜하겠지 싶다. 

긴서랍 작은서랍 넙적한서랍 상판 선반, 하단 선반 ..수납구성이 다양한게 좋다. 

근데 30만원짜리 가구같지 않은 느낌이라 후회스러웠다. 실물이 생각보단 별로였다. 스툴은 좋았다. 적당한 디자인에 수납 구성 하나만 보고 사기엔 모든자재가 원목도 아닌데 가구알못은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가족한테도 좋은 소리는 못 들었다.

  실망스러운건 디테일이다. 못 박은 부위 마무리가 깔끔하게 안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서, 나무 가시가 덜렁거리기도 하고 뾰족해서 위험했다. 서랍안 못 부분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건 내 선택미스라 치고 개인 취향이라 쳐도, 안전에 관한 부분에서 이런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뭐로 문질러야 하나 싶고...서랍 앞 코딱지만한 찍힘은 귀여운 수준이다. 

 볼레일에도 찌든때같은게 묻어있고(아님 녹슨거든가 근데 때 같긴 함) 그 때가 일부 밀려있기까지 했다...이때 진짜 새가구 맞나 싶었다. 

 원목 특성상 자재가 수축할 수 있고 알곤 있었지만 처음 살때부터 아다리가 살짝씩 안맞을 수도 있다는 것은 몰랐다. 사용하는덴 큰 지장 없는 틈들이 보인다. 다음에 가구 살땐 굳이 원목을 사진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보다 내가 디테일을 많이 보는 사람이 되었다. 이게 중고였다면 상품이었을 텐데. 

설치기사님이 이곳 기사가 아니라 뭐 물류센터에서 오셨다든데 조립하시면서 디테일이 이렇게 된건지..친절은 하셨는데...

여튼 집에 설치마무리까지 신경쓰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